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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서현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안방극장 퀸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제작발표회에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서현은 "매번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다"며 "주연과 조연을 떠나서 한 삶의 인물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다.
배우 김정현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았다.
김정현은 "재벌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천수호가 어떤 것 때문에 변화하고 성장하고 시간 안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는지, 이런 것들을 정확히 집어서 연기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서현과의 호흡에 대해선 "열심히 하고 밝은 배우"라며 "장면을 만들어 감에 있어서 이해력도 빠르고 그런 것들을 습득해서 장면을 풍부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한 김정현은 그 이유를 묻자 "촬영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모든 삶은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끝내 표정을 풀지 못했다.
서현은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셰프지망생 설지현 역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이후 약 8개월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서현은 '시간'을 선택한 이유로 '도둑놈, 도둑님'의 공동연출로 인연이 있는 장준호 PD 때문이라면서 "입봉작인데 제안을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 와 닿았다"고 했다.
장준호 PD는 이에 화답해 "서현의 태도가 너무 좋았다. 인성도 그렇고. 단순한 선함이 아니라 내면에 단단함이 있는 것 같았고 지현이란 역과 잘 맞아 떨어졌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이자 변호사가 직업인 신민석 역엔 배우 김준한이 캐스팅 됐다.
김준한은 "감독님과 미팅에서 얘길 많이 나눴다"며 "굉장한 신뢰를 보여주셨다.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서 작품에 대한 매력도 느꼈고 민석이란 캐릭터의 다양성도 새롭게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태양그룹 본부장 은채아 역은 배우 황승언이 맡았다.
황승언은 "두 개의 전작이 모두 MBC"라며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틀에 박힌 연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역할도 재벌집 딸 역할이었는데 상반된 역할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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