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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명킬러웨일즈가 다시 한번 국내 아이스하키계에 빅뉴스를 전했다.
대명은 23일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로스앤젤레스 킹스(LA Kings)에서 1라인 윙어이자 에이스로 활약한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36)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명은 지난 시즌 리그 포인트왕 마이클 스위프트, 득점왕 스즈키 유타, 베스트 포워드 맷 멀리 그리고 국가대표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까지 보유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린 데 이어 프롤로프까지 영입해 한층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추게 됐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프롤로프 영입을 끝으로 공격진 구성을 마쳤다"며 "세계최고리그인 NHL과 KHL에서의 경기 경험을 높이 평가했고, 팀내 젊은 선수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롤로프는 아시아리그에서 활동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이름값으로 단연 최고다. 1m 88, 95kg의 듬직한 체격인 프롤로프는 1982년 러시아 모스크바 태생으로 16살에 러시아 1부리그(현 KHL)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프로로 데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프롤로프는 데뷔 2년 차인 2000년 U-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근 NHL 로스앤젤레스 킹스로 이적한 일리야 코발척(35)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에서 6포인트(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프롤로프는 그해 NH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로스앤젤레스 킹스에 지명되며 명성을 유지했다. 2년 뒤에 프롤로프는 2002년 U-2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포인트(6골, 2어시스트)를 터트리며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같은 해 NHL에 데뷔한 프롤로프는 신인 선수로서 준수한 성적(79경기, 14골, 17어시스트)을 거두며 당시 로스앤젤레스의 감독이자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감독 새러 머레이의 아버지인 앤디 머레이의 기대를 받았다.
이후 1라인 윙어로 2010년까지 7시즌 동안 536경기에 나서 381포인트(168골 213어시스트)를 올리며 로스앤젤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성인대표팀에서도 프롤로프의 활약은 눈부셨다. 31경기에서 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금메달’, 2010년에는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1년 프롤로프는 조국 러시아로 돌아와 KHL 아방가르드 옴스크에서 KHL 올스타로 뽑혔고, 부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는 등 지난 시즌까지 KHL에서 280경기 동안 132포인트(53골,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롤로프는 "대명이 아시아리그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알고 있다"며 "콘스탄틴 감독은 물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하루빨리 팬 앞에서 골 세레모니를 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대명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골리 영입을 끝으로 선수단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비상을 준비한다
[사진 = 대명킬러웨일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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