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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쾌한 클러버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박수홍이 20년 만에 본업인 코미디언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수홍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이하 '코미디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개그맨 출신"이라며 "교양도 하고 예능도 해서 젊은 세대는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약 20년 만에 개그 무대에 오르는 박수홍은 "후배들을 보니 내가 참 잘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남다른 기분을 전하며 "코미디를 사랑하고 미쳐서 했던 저이기에 이 자리가 더 감사하다. 홍대가 코미디의 메카가 될 것 같다. 공연이 큰 성공을 이뤘으면 좋겠고 제가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수홍은 1991년 KBS 공채 7기 개그맨 출신으로 동기인 남희석도 '코미디위크'를 통해 '코미디쇼 희희낙락' 이후 약 9년 만에 정통 코미디에 도전한다.
이날 박수홍은 남희석과의 티켓 파워 경쟁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친한 동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나이 쉰을 앞둔 그가 클러버 등의 이미지 덕분에 훨씬 젊게 느껴진 탓이다.
박수홍은 "제가 형이다. 남희석 씨와 어렸을 적부터 방향이 달랐다. 남희석은 열심히 코미디를 했고 저는 외모를 더 가꿨다"고 웃으면서도 끝내 자신이 티켓을 더 팔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수홍은 개그맨 손헌수, DJ 주주와 '주수박쇼'라는 타이틀을 내건 음악 개그쇼를 선보인다.
한편 올해 '코미디위크'는 총 21개 공연으로 구성됐다. 박수홍, 남희석, 박준형, 정종철, 김시덕, 유세윤, 김영철, 윤형빈, 박성호 등 인기 개그맨들이 총출동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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