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헤일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데이비드 헤일(한화 이글스)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헤일은 한화가 제이슨 휠러를 대신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1987년생 우완투수인 그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양키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70경기(20선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9.
올시즌에도 양키스와 미네소타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1을 남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나온 것. 이내 주자를 없앴다. 이명기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최재훈이 정확한 송구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김선빈은 3루수 땅볼, 최형우는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11개의 공으로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1사 이후 로저 버나디나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도 주자가 사라졌다. 2사 1루에서 버나디나의 도루 시도를 최재훈이 다시 한 번 저지한 것.
3회부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헤일은 4회 역시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끝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1아웃. 이후 버나디나와 류승현마저 범타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타선 지원도 이뤄졌다. 2회 3점을 시작으로 3회 1점, 5회 1점을 뽑으며 헤일에게 5점을 안겼다.
5회까지 52개만 던진 헤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사 이후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완벽히 틀어 막았다.
헤일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다.
안정된 제구 속 데뷔전에서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헤일이다. 투구수는 65개.
[한화 데이비드 헤일. 사진=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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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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