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해 여름 ‘택시운전사’부터 겨울 ‘1987’까지 극장가는 실화 소재의 영화가 장악했다.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실화의 힘을 증명했다. 올 여름에도 실화 첩보극 ‘공작’이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그동안 남으로 내려온 북의 공작원, 일명 남파 간첩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북으로 잠입한 남측의 스파이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는 ‘공작’이 최초다.
‘공작’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남북 관계가 북핵 이슈로 긴장감에 치달아 있었던 시기, 실제 남과 북 사이에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처음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첩보전을 모티브로 한 ‘공작’은 남북 간의 긴장감과 한 민족이기에 오갈 수밖에 없었던 미묘한 감정들을 실감나게 담아낸다.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사회적 소재에서 영화를 떠올리는 윤종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분단 현실에 대해 또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던지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미국의 유력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당시 “뛰어난 영화 감독 윤종빈이 선사하는 이 화려한 한국 영화는 아시아 영화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가득 차 있다”고 호평을 보냈다. 특히 영화 속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 “‘공작’은 캐릭터들이 이끌어 가는 매우 흥미진진한 영화”라며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으로 완성된 감동적인 캐릭터가 큰 울림을 전한다”고 극찬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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