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이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린드블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12개.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0경기 12승 2패 평균자책점 2.68.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인천 SK전에선 6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월 26일 삼성전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 올해 한화 상대로는 4월 19일 잠실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순조로운 투구가 펼쳐졌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14구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2회 1사 후 백창수(2루타)-이동훈의 연속안타로 1, 3루에 몰렸지만 김민하를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
4회 2사 후 이성열의 안타를 백창수의 삼진으로 지운 린드블럼은 1-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동훈의 안타로 처한 1사 2루서 최재훈에게 평범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허경민이 침착하게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2루주자 이동훈이 이 틈을 타 3루로 향했고, 1루수 오재일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이동훈이 홈까지 밟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호투는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7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였다. 이후 8회 하주석의 볼넷으로 1사 1루가 됐지만 하주석이 도루에 실패했고, 정근우의 볼넷 다음에는 대타 호잉을 1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3-1로 앞선 9회초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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