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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최근 2경기(9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단번에 씻었다. 시즌 첫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278에서 .28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가 1경기에서 2홈런 이상을 터뜨린 것은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무려 5년만의 일이다. 정확히 1,903일 만에 나온 멀티홈런이었다. 또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추신수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2홈런에 성큼 다가섰다.
최근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도 경기 초반까지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초 1사 상황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1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로비 레이와 3번째 맞대결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0-1에서 레이의 2구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9m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추신수의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만루서 맞이한 4번째 타석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5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대포를 만들어냈다. 텍사스가 7-5로 앞선 8회초 1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맷 안드리스의 2구를 공략, 비거리 132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가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멀티홈런을 작성하는 등 제몫을 한 추신수는 텍사스가 8회말 수비를 정비하는 과정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9-5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는 4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전적은 46승 62패가 됐다. 루그네드 오도어(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로빈슨 치리노스(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도 공격력을 뽐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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