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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황정민부터 주지훈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작'이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31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작'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공작'은 올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은 지난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가 제59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됐다.
특히 흑금성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다른 영화를 준비하는 도중에 안기부에 관한 취재를 하다가 흑금성이라는 스파이의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됐다. 충격적이었고 1차적으로 호기심이 갔다. 정말 우리나라에 스파이가 있었고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싶었다"라며 관심을 갖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 중 안기부 스파이 역을 맡은 황정민은 "감독님에게 이런 사실을 듣게 됐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꼈던 생각이 '헐'이었다. 내가 90년대를 안 살았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났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창피했다. 그 자체가 뉴스화 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것 자체가 나 말고도 모르는 관객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흥미를 떠나서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밝혔다.
극 중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을 맡은 조진웅은 최근 남북 관계가 화합의 국면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정말 숙원이었다. 모든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 아니겠나. 기쁘다. '공작'의 이야기가 거기에 화두를 던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맹점을 짚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놀랐다. 그리고 창피했다. '이랬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임했다"라고 전했다.
북의 대외경제위처장 리명운 역을 맡은 이성민은 극 안에서 강인한 신념과 인간적인 면모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이성민은 "지금의 남과 북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분명히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다"라며 "캐릭터 표현을 위해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만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공작' 시나리오를 썼을 당시에는 이 전 정권이었다. 윤종빈 감독은 "대본을 썼을 때 영화계 블랙리스트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주위에서 괜찮겠냐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어차피 나는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대본을 썼다. 원래 제목을 '흑금성'이라고 하려다가 외부에 알려지면 안될 거 같아서 '공작'이라는 말을 썼다가 입에 붙어서 '공작'으로 개봉하게 됐다"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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