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어느새 13승이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7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최원태는 올해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22를 남겼다. 특히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기분 좋은 호투 행진이 이어졌다. 2회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불안했던 불펜진이 2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3번째 승리가 완성됐다.
이로써 최원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 자리에 복귀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연패를 끊는 투구를 해서 기쁘다. 타이트한 상황이었는데 불펜 형들이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불펜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또 좋은 수비가 나와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덕분에 주자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줘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야수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최원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다같이 잘해줬기 때문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SK 타선 홈런이 의식됐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다만 볼넷을 3개 준 것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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