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렸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9회 결승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활약 속 KT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최근 홈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6홈런을 때렸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8회까지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 팀이 1-1로 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투수 엄상백의 2구째 14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시즌 27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올시즌 4번째 전 구장 홈런도 달성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상대 선발(피어밴드)을 잘 공략하지 못했고 전 타석에서 계속 좋지 않아 해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초구에 직구가 들어왔고 또 한 번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며 "매년 수원에서의 기록이 좋지 못했던 것 같은데 오늘 전구장 홈런도 달성하고 팀도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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