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제주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에서 제주에 3-0으로 이겼다. 8위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의 공격수 마티치는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7분 추가골을 터트린 가운데 서울 데뷔골을 터트렸다. 마티치는 이날 경기서 상대 제주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7분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결정력을 보였다.
제주전서 교체 투입된 신진호는 이날 경기 쐐기골과 함께 서울 복귀골을 신고했다. 신진호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고요한의 슈팅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걷어내자 재차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전역한 신진호는 올시즌 첫 골이자 복귀골을 터트렸다. 신진호는 득점 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경례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신진호는 경기를 마친 후 "2016년에 팀에 오면서 데얀 (박)주영이형 아드리아노가 팀에 있어 연결고리 역할을 중점적으로 했다. 그런 역할을 주로 맡았다. 전방에 골을 넣을 수 있는 3명의 선수가 있었다. 지금은 공격수들이 많이 변화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미드필더진에서 공격 가담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득점력이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5골을 터트린 고요한이 올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다.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서울은 제주전에서 마티치와 신진호가 올시즌 첫 골을 터트려 득점력에 힘을 실어준 것은 고무적이다. 서울은 제주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제외하면 측면 돌파가 효과를 보며 잇단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제주가 스리백을 사용해 양쪽 공간이 많이 발생했다. 크로스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려 했다. 세컨볼을 잡아 마무리 슈팅까지 한 후 위치를 잡으려 했다"며 "미드필더나 윙포워드들이 주문한대로 해줬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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