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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배우 한지민이 첫 방송부터 12년 세월을 넘나드는 '믿보배'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전부터 한지민의 파격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 '아는 와이프'. 당차고 발랄한 여고생부터 고단한 삶에 지쳐가는 현실 주부를 오가는 한지민의 다채로운 연기가 공감을 이끌며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 가운데, '아는 와이프' 측은 한지민의 3단 변신을 공개했다.
▲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긍정 에너지 가득한 여고생 우진
버스에서 만난 성추행범의 만행을 곧바로 응징하려던 우진(한지민)은 도움을 준 주혁(지성)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고맙다는 말을 전할 틈도 없이 사라진 주혁을 찾아 무작정 학교로 찾아가는가 하면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따라가 고액(?)의 과외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산낙지 먹다가 목구멍에 콱 들러붙어서 숨 막혀 죽을 만큼 좋다"는 당돌한 고백으로 주혁을 향한 감정을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우진은 해맑고 사랑스러웠다.
▲ 독박육아→직장 스트레스→엄마 걱정, 삼중고 시달리는 '현실 워킹맘'
끝이 보이지 않는 독박육아와 자존심까지 탈탈 털리는 직장 스트레스, 요양원에 모셔야 하는 치매 어머니까지 삼중고에 치이던 우진은 밝고 해맑았던 색을 잃어갔다. 결혼 5년 차, 아이들 픽업 약속을 잊은 주혁에게 꽃게 다트를 명중시키고, 시도 때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육두문자 사자후를 내지르는 생활력 만렙의 현실 주부가 됐다.
"주부 우진의 모습을 최대한 현실감 있게 보이고 싶었다"는 한지민은 변할 수밖에 없는 우진의 상황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공감력을 증폭시켰다.
▲ 180도 달라졌다, 에너지 충만 '완벽 비주얼' 반전 엔딩
과거로 돌아간 주혁으로 인해 모두의 현재가 바뀌었다. 2회 말미 여유롭게 한강 근처를 달리는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우진의 역대급 비주얼 엔딩은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현실에 찌들었던 모습을 탈피해 활력을 되찾은 우진의 현재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if 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주혁과 우진이 달라진 현재에서 어떤 첫 만남을 하게 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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