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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유상재가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의 흥행 고전에 심경을 전했다.
'인랑'에 단역 배우로 출연한 유상재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영화 '인랑'을 언급한 것.
이어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데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섹트들.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 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 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 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덧붙이며 '인랑'을 통해 경험한 영광을 추억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개봉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배우 한효주, 강동원,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초호화 라인업 및 김지운 감독의 작품으로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인랑'은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89만1355명에 그쳐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사진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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