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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북단일팀이 코리아의 힘을 과시할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남북단일팀이 뜬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남북 체육교류 증진의 일환으로 코리아의 힘을 과시할 전망이다.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
남북단일팀은 국명 코리아에 한반도기를 사용한다. 독도 표기를 추진했으나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대북 제재 여파로 아시안게임서 국내 업체로부터 유니폼 후원을 받는다. 메달을 따더라도 공식집계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기된다.
북측 선수단(여자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은 지난달 29일 입경, 본격적으로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카누와 조정은 충주 탄금호 경기장에서, 농구는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 드래곤 보트와 여자농구의 경우 메달도 바라본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역시 여자농구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측 선수단에 북측에서 3명(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이 합류했다. WNBA서 뛰는 박지수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서 기존 선수들과 북측 선수들의 조직력 극대화가 중요하다.
특히 2017년 FIBA 벵갈루루 여자 아시아컵 득점왕 로숙영(181cm)의 경우 4번이지만, 내, 외곽을 오가며 공격이 가능하다. 잘 활용하면 스페이싱 게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지수가 합류하지 못할 경우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다.
카누 드래곤보트는 패들러 10명, 키잡이 1명, 드러머 1명 등 총 12명이 한 팀을 구성한다. 단일팀은 남녀 모두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6명씩 가세한다. 남자는 200m, 500m, 1000m, 여자는 200m, 500m에 출전한다.
조정 무타포어는 키잡이 없이 4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종목이다. 에이트는 키잡이 1명에 조수 8명으로 구성되며, 남측 5명, 북측 4명이 각각 참가한다. 더블스컬은 2명의 선수가 두 개의 노를 젓는다.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남북단일팀은 성적을 떠나 남측과 북측이 하나로 뭉쳐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것 자체로 의의가 있다. 다만, 평창올림픽과 달리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남북단일팀에 추가 엔트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북측 선수에게 밀려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하는 남측 선수들이 발생한 건 사실이다.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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