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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결혼계획이요? 더 놀면 뭐하겠어요. 책임감있게 가야죠."
배우 강기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연기 경력 중 처음으로 애정씬 연기를 했다. 이전에 뽀뽀씬은 있었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르 통해 전 아내(서효림)과 진한 키스씬이 있었던 박유식 역의 강기영은 "긴장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때는 정말 긴장도 많이 됐어요. 효림 씨는 회차를 띄엄띄엄 나오다보니까 서로 의지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남자답지 못했죠.(웃음)"
강기영은 극 중 전 아내와의 키스씬에서 갑작스럽게 영준(박서준)이 들어오는 장면을 회상했다. 상황이 웃겨서 NG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 속에서 회사의 사장으로서의 모습보다는 영준의 연애코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유식의 대사를 통해 실제로 배운 것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저는 이론은 너무 많이 아는데 실천이 안돼요. 이 연기를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아요. 적용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갈등이 쌓이면 멍든 사과처럼 썩어버린다'라는 말을 정말 공감했던 것 같아요."
강기영은 2년 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굳이 밝힐 이유는 없었지만 인터뷰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기자들이 묻는다면 숨길 이유도 없다고 판단했단다. 강기영은 2년 간 연애를 한 일반인 여자친구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여자친구가 모니터 많이 해줘요. 친한 친구 같은 사이예요.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줘요. 재미있는 장면들은 먼저 검증을 하고 가는데 아주 칼 같아요.(웃음) 재미없으면 웃지 않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에게 조심스럽게 결혼 계획에 대해서 묻자 오히려 시원스러운 답변이 나왔다.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 놀면 뭐하겠어요. 책임감 있게. 예상을 안하고 온 건 아니니까 물어보면 대답해야지, 했어요. 제가 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 하니까 황보라 씨가 저 결혼한 줄 알았대요. 그래서 가장으로서 일 많이 하는 줄 알았다고요. 황보라 씨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더 작품하겠습니다. 하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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