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창섭이 후반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999년생 신인 우완투수인 양창섭은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81을 남겼다. 특히 후반기 나선 3경기에서는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7월 18일 KIA전 6⅔이닝 1실점에 이어 7월 24일 LG전 6이닝 무실점, 7월 29일 KIA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원의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 한동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최항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강승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뒤 노수광은 2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와 4회에는 홈런에 아쉬움을 삼켰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4회에는 강승호에게 이적 후 첫 홈런을 헌납했다.
5회 또한 깔끔하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것. 그래도 한동민과 윤정우, 최항은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창섭은 팀이 0-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6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가운데 제구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는 101개.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삼성 양창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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