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이 5연승을 내달리며 LG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다.
넥센은 6일 고척 KIA전서 10회말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8회초에 4실점, 2-6으로 뒤진 경기를 8회말에 4득점으로 갚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10회말에 김재현이 끝내기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넥센은 웃을 수 없다. 마무리 김상수가 9회말 햄스트링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기 때문이다. 김상수는 6-6 동점이던 9회말에 등판,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6구를 던지기 위해 디딤발을 내딛는 순간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 그대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으나 김상수는 스스로 일어나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걸음걸이는 어색했다. 분명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결국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동,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상수의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만약 1군에서 빠져야 한다면, 넥센으로선 재앙이나 다름 없다. 이보근과 오주원 외에 박빙 리드서 믿고 맡길만한 투수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이날 4위로 도약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4위다. LG에 0.5경기 앞섰고, 6위 삼성과 7위 KIA도 여전히 넥센을 사정권에 두고 추격 중이다.
뒷문이 불안하면 그만큼 넥센 전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걸 의미한다. 넥센이 4위에 도약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김상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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