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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혜정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복길이 엄마 역할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복길이 엄마' 배우 김혜정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정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년간 출연했던 드라마 '전원일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연기자 중 내로라 하는 연기자 선생님들, 선배님들이 다 '전원일기'에 모여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캐스팅 됐을 때 너무 가슴이 벅찼다. '나한테 이런 좋은 행운이, 기회가 왔구나. 너무 감사하다'"며 "배우 김혜정에게는 아주 중요한 한 획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혜정은 "진짜 한때 굉장히 인기가 있었고 또 지금까지도 '복길엄마'에 대한 향수가 많다"며 "근데 내가 잘 해서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복길엄마' 인기에 대해 그는 "되짚어 보니까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엄마가 끝도 없는 희생을 하지 않았나. 자식을 위해서 안 먹고 안 입고 희생하고 시부모 공경하고 남편한테 순응하고 그 세월을 엄마들이 살았다"며 "근데 '전원일기'를 보면 복길 엄마가 자기 엄마 같은 세월을 살고 있는 거다. 그 엄마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처럼 복길엄마에 대한 향수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복길엄마를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복길엄마'로 오랫동안 각인된 것에 대해 "철없을 때는 그게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싫었다"며 "근데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후반이 되면서 '아니다. 내가 전원일기 복길엄마 역할만 한다고 해서 내가 배우가 아닌 것도 아니고 내가 가리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사실 '전원일기'를 했지만 많은 작품들도 간간히 출연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 '전원일기'로 롱런해서 사람들 머릿속에는 복길엄마로 각인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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