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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부터 이어온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3에서 2.63으로 올라갔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도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5-3으로 역전한 8회 모습을 드러냈다.
출발은 완벽했다.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몸쪽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이어 저스틴 터너 역시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 타자 맷 켐프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2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6구째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 91마일(약 147km)짜리 패스트볼이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을 때만 해도 삼자범퇴 이닝이 기다리고 있는 듯 했지만 결과는 동점 홈런 허용이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작 피더슨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넘겼다. 데이비스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출발이 완벽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이날 결과다. 투구수는 21개.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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