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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동점 홈런을 허용한 가운데 콜로라도는 3연패에 빠졌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콜로라도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60승 55패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성적 64승 52패를 기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오승환은 호투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매니 마차도에 이어 저스틴 터너까지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맷 켐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코디 벨린저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작 피더슨에게도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 시즌 평균자책점도 2.33에서 2.63으로 상승했다.
6회까지는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2회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콜로라도는 놀란 아레나도의 1타점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6회까지 1-1 팽팽한 승부.
7회부터 난타전 양상이 됐다. 다저스는 7회초 작 피더슨의 좌월 솔로홈런과 맥스 먼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얻었다. 3-1.
콜로라도도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좌월 3점 홈런으로 5-3 역전을 이뤄냈다.
이번엔 다저스 차례. 다저스는 8회초 2사 이후 켐프의 2루타와 벨린저의 투런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테일러의 솔로홈런으로 한 발 앞서간 다저스는 브라이언 도저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아이아네타가 3안타 3타점, 아레나도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홈런 5방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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