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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황보가 힘들었던 홍콩 유학 시절을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4 '비밀언니'에서는 황보와 남보라가 속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남보라는 황보에 슬럼프를 고백했고, 황보는 "나도 연예계 일을 19년 했지만 안 맞는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그 생각을 해야 한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현실 도피가 아니고 도전일 수도 있다는 거다. 나도 연예인을 그만두면 평범해질 줄 알았다. 인기는 떨어지지만 인지도는 남아있다"며 홍콩 유학을 언급했다.
황보는 "(홍콩 유학으로) 돈을 잃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때 남자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홍콩 가서 남자 친구도 잃었다. 대신 얻은 것도 많다"며 "언어도 어설프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크리스마스, 연말 다 혼자 있었다. 외로웠다. 작은 방에 살았는데 한 달에 200만 원이었다. 모아 둔 돈이 떨어져서 일을 하려고 이력서를 쓰려는데 쓸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또 "결국에는 빨리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모델 일이었다. 신인이 된 마음으로 오디션 보러 갔다. 그때 바로 느꼈다. '오래됐어도 굴러가던 차가 그립구나. 매니저가 옆에 있어 주고 해주는 스태프들이 좋았구나'. 그때 생각하면 찡하다. 월세도 비싸고 비행기 값도 들고 외로웠지만 후회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보라는 "언니랑 얘기하다 보니 나랑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20대 중후반에 나다운 걸 찾고 싶어서 사람들에게서 도피할 거리들을 찾고 있었는데 언니 이야기를 듣고 힐링됐다. 나에게 영양분을 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JTBC4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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