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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실화 첩보영화 '공작'의 주인공 박채서 전 안기부 특수공작원 (암호명 흑금성, 이하 흑금성)이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흑금성은 13일 방송된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 영화속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특수공작원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봤다.
흑금성은 북측과 접촉하면서 북한의 정보력에 놀랐다고 털어 놓았다. 흑금성은 군 복무시절 장모님과 아내만 알수 있을 만큼 충남 부여에 땅 5천평을 장모 이름으로 사 놓았었는데 북측이 "부여 땅이 잘 되고 있나요"라고 물어 "오싹했었다'고 털어 놓았다.
흑금성은 개성공단을 건설하는 과정의 뒷이야기도 밝혔다. 개성공단 인근에 카지노와 골프장을 지으려 했다는 것. 이에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이왕 건설할바에 세계 최고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것. 하지만 카지노와 골프장 건설은 미국의 방해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흑금성은 또 "내가 스파이인줄 아내와 가족도 몰랐다. 중국 상대로 무역거래를 하는 장사꾼 정도로 알았다'고 밝혔다. 흑금성은 뒤늦게 자신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자신은 국가기밀을 북한에 넘긴 적이 없다"며 "억울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을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공작'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영화 '공작'에서는 흑금성 역을 배우 황정민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MBN '뉴스와이드' 방송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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