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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한고은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끈끈한 애정을 과시하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던 한고은은 남편과 컵라면을 먹으며 과거 이민 생활을 회상했다.
한고은은 컵라면으로 배를 불리기 위해 나눠 먹던 방법을 전수하며 "집안이 항상 어려웠다. 중3 때부터 학교를 다녔다. 대학생 때는 정말 배가 고팠다. 돈이 없어서. 집에 들어가면 밤 12시라 먹을 시간이 없었다. 작은 알약 하나 먹고 하루 종일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동생도 똑같던 말을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민 생활이 녹록하지 않았다. 저희도 워낙 없는 상황에서 갔던 거라 늘 배가 고팠다"며 "또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일본 라면이 제일 쌌고 한국 라면은 고급이었다. 한국 라면을 먹는 게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그래서 컵라면을 좋아하나 보다"고 덧붙여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한고은은 "그래서 항상 저는 신랑에게 '당신은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선물이다'고 말한다. 평생 누리면서 살 거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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