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완벽한 성공 신호탄을 쐈다.
김용화 감독이 해냈다. 14일 기준 '신과함께-인과 연'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쌍천만 감독'이 됐다. 특히 김용화 감독은 1편의 성공이 미지수였던 기획 당시, 1·2편 동시 촬영이라는 결단을 내렸고 결국 성공했다.
김용화 감독은 지난 2009년 영화 '국가대표' 이후 2013년 '미스터 고'를 통해 한국형 CG(컴퓨터 그래픽)를 보여줬다. 당시 200억원 대의 높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관객수는 132만 명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그렇게 실패한 감독으로 낙인찍힐 뻔 했다.
하지만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시리즈로 빠르게 일어났다. 덱스터 스튜디오의 수장인 김용화 감독은 인기 웹툰을 영화화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쳤고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등 톱배우들의 기용으로 대중성과 상업성을 한 손에 거머쥐었다. 앞서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0만 명을 최종스코어로 기록한 가운데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14일째 1,000만 명을 동원하면서 앞으로 극장에 걸려있는 동안의 행보 또한 주목하게 됐다.
개봉일 김용화 감독을 만났다.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신과함께1', '신과함께2'와 김용화 감독의 이름이 오르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인증했다.
김용화 감독은 "이런 복이 어디있나. 운도 따르는 것 같다. 하나 두 개 정도 맞을 때는 운이 있네, 라는 생각을 하다가 모든 요소들이 다 맞아버리니까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북미, 호주 등에서도 오프닝 박스오피스 스코어 1위를 기록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내외로 어떤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