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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항상 무대 위에 다섯 명이 모두 서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리더 문희준이 17년 만에 열리는 그룹 H.O.T.의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문희준은 14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 "H.O.T.가 콘서트를 한다던데 진짜인거죠?"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뒤 "어제 기사가 난 뒤에 많이들 물어보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희준은 "내가 지금 말을 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개인적인 콘서트라면 내가 안 물어봐도 다 말을 할텐데 17년 만에 함께 하는 무대니까…. 많이 들뜬다. 정말 17년 만이다. 무대를 가진다는 것은 진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여러 번 공연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 때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을 때 나와서 피로감을 느끼게 해드린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하게 됐다. 맞다. 콘서트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희준은 "항상 팬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무대 위에 다섯 명이 모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에 선 이후에는 공연을 더욱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어러분 덕분에 우리가 소환됐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결정이 되면 공식적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나도 상상이 잘 안된다. 17년 만의 콘서트가 어떤 느낌일 지 상상이 안된다. 떨리는 마음은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리더인 문희준의 발표에 라디오에는 기쁨을 말하는 팬들의 사연이 쏟아졌고, 그는 "기뻐서 치킨을 시켰다"는 한 팬의 문자에 "그런데 나는 치킨과 또 멀어졌다.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2주 전부터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H.O.T.는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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