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군복무중인 배우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성규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관객들을 만난다.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는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을 비롯 배우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성규,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남민우 등이 참석했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성규,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오진영, 김태문, 진상현, 남민우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정훈공보실장 나승용 준장은 "우리 국민들에게 조그마한 울림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나라를 빼앗겼을 때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 심지어 목숨까지도 던져가며 투쟁했던 수많은 살마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시연이 진행됐다. 넘버 '죽어도 죽지 않는다', '불안과 우울과 슬픔', '하늘 한 조각', '망명2', '달려', '가난한 유서'가 공개됐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문화영상과장 심성율 대령,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 배우 지창욱, 강하늘, 성규,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남민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성율 대령은 "신흥무관학교를 소재로 의미 있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특정 인물을 부각시키고자 했던 의도는 아니다. 당시 암울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내던졌던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연출은 "뮤지컬 작품으로서 얼마나 흥미와 감독이 있는가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역사를 살려낸 이야기라고 해서 너무 무겁거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이름 없는 청춘들이다. 무겁게 표현하지 않기 위해 생명력을 넣고 있다. 젊고 생기있는 뮤지컬의 탄생"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사실 대본을 떠나서 저한테는 너무 의미 있고 뜻깊은 작품"이라며 "너무나도 즐겁고 신나게 작업,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료 병사들, 선배님들, 친구들, 오랜만에 만난 배우분들, 동생들 해서 다같이 으?X으?X 하면서 장면 보면서 같이 울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작품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하늘은 "일단 항상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임하는 각오는 '즐겁게 하자. 웃으면서 하자'다"며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 장병들과 같이 뜻깊게 군 생활을 할 수 있게 돼서 그 부분이 가장 인상 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털어놨다.
성규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많은 분들을 무대 위에서 다시 기억할 수 있게 관객분들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그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정말 무대 위에서 보여주자 한다. 다시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그런 마음을 갖고 다짐을 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서울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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