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유재명VS문소리, 원장선거 최종후보…판 뒤집어지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주경문(유재명)과 오세화(문소리)가 상국대학병원 원장선거 최종후보에 올랐다.

20일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9회가 방송됐다.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상국대학병원 병원장 선거. 가장 강력한 차기 병원장 후보였던 부원장 김태상(문성근)이 무자격자의 대리 수술을 묵인했다는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난 상황. 유력한 후보의 치명상에 신경외과 센터장 오세화(문소리), 암센터장 이상엽(엄효섭) 등 잠룡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한 명 주경문(유재명)이 고민에 빠졌다. 후배 의사들은 환자와 생명을 향한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주경문에게 입후보를 권유했지만, 상국대학병원 출신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주경문은 "나는 지금 역할도 벅차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구승효(조승우)는 예선우(이규형)에게 "김태상의 대리수술이 상국대학병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김태상이 병원을 떠날 때까지 보고를 미뤄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예선우는 "의사들이 문제를 밝히는 것을 밀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오히려 요청했다.

구승효는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즉각 김태상의 무기정직과 피해자에 대한 직접 사과를 지시했다. "김태상 부원장이 그 성격에 이걸 할까요?"란 강경아(염혜란)의 질문에, 구승효는 "안해야죠"고 답했다.

전 직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며 말싸움을 펼치는 김태상과 이상엽, 오세화. 이들의 추한 모습을 지켜보던 예진우(이동욱)는 그 길로 주경문을 찾아갔다.

예진우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저희 원장님이 되어주세요. 피하면 안된다. 말로만 걱정된다고 하지말고, 나서달라.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나서달라. 주 교수가 지금 우리의 유일한 대안이다"고 호소했다.

주경문과의 대화 이후, 예진우는 직접 나서 '주경문 원장 만들기'에 돌입했다. 또한 예진우의 간절한 호소는 주경문을 출마로 이끌어냈다.

시작된 원장선거, 주경문의 출마는 오세화의 당선으로 굳어지는 듯 했던 선거판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유효득표자를 내지 못한 1차선거 결과 주경문과 오세화가 최종선거 후보로 결정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