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9월 8일 조동화 은퇴식 실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동화의 은퇴식 날짜가 확정됐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9월 8일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맞아 지난 7월 16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조동화의 은퇴식을 진행한다"라고 21일 밝혔다.

SK는 "은퇴식과 관련해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 일정, 컨셉, 내용 등 다양한 부분들을 조동화와 함께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행사의 컨셉은 '가을동화 비긴어게인'이다. SK는 "이 컨셉은 팀이 가을야구를 할 때 더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서 붙여진 조동화의 별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도자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조동화의 성공을 기원하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날 SK 와이번스 선수단 전원이 조동화를 추억하는 마음을 담아 왕조 시절 유니폼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스페셜 레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선수단의 모든 유니폼에는 조동화의 별명인 '가을동화'와 조동화의 전성기 시절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다.

또 이날 경기에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응원 클래퍼 6,000개가 증정된다. 그리고 경기 전 시구는 조동화의 딸인 조예원(6세) 양이, 시타는 조동화의 아들인 조재범(3세) 군이 맡는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가 끝나고 시작된다. 조동화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상영되며 이어 은퇴를 기념하는 선물 증정식이 열린다.

이후 조동화가 직접 작성한 고별사를 낭독하고 선수단 대표로 공주고 후배 박정배가 이에 답사를 한 후 은퇴식의 하이라이트 'Last Bunt 세레머니'가 진행된다.

SK는 'Last Bunt 세레머니'에 대해 "KBO리그 역대 희생번트 2위에 올라있는 조동화의 기록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선수 생활을 함께 보냈던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선수들이 조동화의 번트를 수비한다. 조동화는 번트 후 1루로 전력질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후 조동화는 응원단상으로 올라가 친구인 개그맨 박성광과 함께 은퇴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히는 즉석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그의 선수 인생을 추억하는 불꽃축제와 함께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조동화 은퇴 기념구를 출시한다. 은퇴 기념구는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200개, 50개씩 한정 수량 판매된다.

온라인 구매는 와이번스 온라인샵에서 8월 27일 오후 2시부터, 오프라인 구매는 SK행복드림구장 내 와이번스샵에서 9월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가능하며 판매가는 2만 9,000원이다.

기념구를 구매한 모든 팬들은 9월 20일~21일 한화 이글스와 2연전에 진행될 예정인 조동화의 팬 싸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조동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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