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점 활약' 이재영 "이효희 언니가 잘 올려줬다"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이재영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9, 25-14, 28-30, 25-20)로 승리했다.

이재영은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책임졌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였다. 불안한 리시브로 3세트를 내준 뒤 그 여파가 4세트에도 이어졌지만 이재영이 중요한 순간 단독 블로킹, 오픈 공격 등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재영은 경기 후 “처음에 잘하고 있었는데 3세트에 흔들리는 바람에 4세트까지 위험했다. 그래도 마무리가 좋아 잘 됐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오늘(21일)은 내가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감이 조금 안 좋아서 흔들렸는데 옆에 언니들이 잘 도와줘 그래도 잘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효희 언니가 잘 올려준 덕분에 자신감 있게 잘했다. 리시브가 안 되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재영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때보다 나아진 호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호흡이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이다영, 이효희 언니랑 모두 잘 맞는다.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다. 멤버가 너무 좋다. 그대로 가면 태국 같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난다. 이재영의 각오 역시 남다를 터. 그는 “중국은 블로킹이 높고 세계랭킹 1위다. 준비를 잘해야겠지만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영.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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