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들의 폭로전은 역시 독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비스 코미디 페스티벌 특집! 웨얼 이즈 마이 배꼽?' 편에는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변기수, 개그우먼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절친한 개그계 동료들이 출연하니 방송은 초반부터 폭로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먼저 "김준호가 과거에 김지민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김준호는 "예전에 김원효, 양상국, 김지민이 우리 회사 연습생이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늘 개그맨 후배들에게 밥을 사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준호는 "내가 주로 산채비빔밥을 사줬는데, 김지민을 보는 순간 5만 3천원짜리 소고기를 사주고 싶더라. 김지민만 사주는 것은 명분이 없으니 열 명 정도를 함께 사줬다"고 고백했다.
또 박나래는 "내가 새로 이사를 해서 새 나래바가 생겼다. 거기에 첫 손님으로 얼마 전 김준호, 김지민과 또 다른 친구가 방문을 했다. 그런데 그 날도 김준호가 자꾸 김지민에게 '예쁘다'고 얘길 하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지민의 진짜 핑크빛 의혹은 따로 있었다. 김대희는 "김지민이 썸을 타는 것 같다. 얼마 전 공연이 있었는데 김지민이 키가 큰 남자와 함께 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표정을 짓던 김지민은 "그 사람이 배우 신지훈이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내가 그 둘을 연결해줬다"며 "그런데 확실한 것은 우리 모임 안에서 신지훈이 유독 김지민만 챙긴다. 단톡방에서도 '나랑 만날 거냐?' 같은 이야기를 신지훈이 김지민에게 하더라"고 소개해 출연진을 술렁이게 했다.
폭로의 장르는 다양했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양치질을 하는 것을 20년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해 현장에서 즉석 입냄새 측정이 진행됐다.
여기에 김지민은 "내가 요즘 술독에 빠져 산다"며 자신의 근황을 셀프 폭로했다. 그는 "내가 일에 빠져서 살았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주변 사람들은 다 결혼을 했더라. 이러다가 나중에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끼면 똥이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사람을 계속 만나다보니 매일 술자리가 생기더라"고 고백했다.
김지민의 말에 박나래는 "요즘 김지민은 주량이 뱃사람처럼 마신다"며 "얼마 전에는 내가 보령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었는데 술에 취한 김지민에게 계속 전화가 와서 디제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계 동료들의 거침없는 폭로전이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