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패기 있게 해라."
한국 야구대표팀 이종범 주루코치와 이정후(넥센)의 두 번째 부자 동반 국제대회가 곧 시작된다. 이 코치와 이정후는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이어 26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지도자와 선수로 함께 출전한다.
이 코치와 이정후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이정후는 "아버지와 국제대회를 한번 경험해봤다. 가문의 영광이다. 아버지는 저에게 젊으니까 패기 있게 하라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정후는 "(컨디션, 체력)회복 위주로 훈련을 했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자카르타에 가서 최대한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국내 최고선수들이 참가한다. 23세 이하 선수가 참가했던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과는 다르다. 이정후는 "진짜 성인대표팀에 온 것 같다. 잘하는 선배들과 같이 짧은 기간 동안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정후는 "잘하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게 나중에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내 또래의 후배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면 선배들처럼 좋은 말을 많이 해줘야겠다. 막내라서 해야 할 일도 있는데, 그것 또한 경험이다"라고 설명했다.
선배들을 보며 뭘 배우고 느꼈을까. 이정후는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쉴 때 잘 쉬고, 잘 먹어야 한다. 루틴을 이어가려는 모습도 봤다. 듣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 좌타 외야수이니 김현수 선배, 손아섭 선배, 김재환 선배, 박해민 선배를 보고 많이 배웠다. 왜 선배들이 잘하는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정후(위),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아래).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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