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드라마 '사자'를 둘러싼 잡음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주인공인 배우 나나의 하차를 놓고 소속사와 제작사가 대립하는 모양새다.
23일 나나의 '사자'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최근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나나를 비롯해 배우 박해진, 이기우, 곽시양 등 배우진과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의 만남으로 제작 발표 단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사자'의 촬영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장태유 PD와 제작사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첫 촬영이 지난 1월 이뤄졌지만, 촬영 분량도 당초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4회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편성도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제작사는 연출자를 '유나의 거리' 등을 만든 김재홍 PD로 교체하고 8월 중 촬영 재개를 선언했지만, 여주인공인 나나가 하차하면서 촬영 재개는 또 한 번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도 입장을 내놨다. 빅토리콘텐츠는 '일방적인 사자 출연 계약 해지 통지는 불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나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촬영재개에 관해 협의하는 등 '사자' 촬영과 관련해 역할과 의무를 다했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나나는 일방적 내용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며 "나나는 25일 대본리딩, 27일 촬영재개, 10월말 촬영종료일정에 여자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