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대회 첫 골, 다양해진 득점루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승우(베로나)가 아시안게임 첫 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행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카랑 위바와 묵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이겼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이날 경기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0분 이승우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이승우는 이란 수비진을 앞에 두고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승우는 이란과의 16강전이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경기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승우는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끈 이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170cm의 이승우는 피지컬이 뛰어난 이란 선수들 사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한국은 까다로운 상대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로테이션 가동 없이 정예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황의조 손흥민 이승우가 최전방에 위치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황의조는 이날 경기 선제골과 함께 이번 대회 5호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주장 손흥민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승우는 대회 첫 골을 터트려 김학범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서 공격력 부재를 드러냈다.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과 키르기스스탄과의 3차전에선 상대 수비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무기력한 공격전개를 반복했다. 이란은 한국이 조별리그서 대결했던 팀들 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대표팀 공격력은 오히려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승우가 대회 첫 골을 터트린 가운데 김학범호의 득점루트도 다양해지게 됐다.

[사진 = 인도네시아 치카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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