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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주연 배우의 드라마 중도 하차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독 잦다. 김정현, 윤두준, 조재현, 고현정 등 시청자 입장에선 이들의 느닷없는 하차가 황당할 따름이다.
김정현이 MBC 수목드라마 '시간' 남자주인공 역할에서 전격 하차했다. 26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이유는 '건강 문제'다.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 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
김정현은 섭식, 수면장애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무표정 태도 논란으로도 구설수에 오른 까닭에 비난은 가중됐다.
당시 김정현은 스스로 역할 과몰입 상태임을 밝히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시간'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시한부 역할에 빠져 건강 문제가 불거진 것인지 그 인과관계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최악의 결과를 자초한 것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시간' 제작진은 대타 배우를 투입하지 않고 김정현이 자연스럽게 퇴장하는 쪽으로 대본을 수정키로 했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는 남자주인공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하차가 불가피하자 분량을 2회를 줄인 14부작으로 조기종영을 선택했다.
지난 3월 tvN 드라마 '크로스'에 출연 중이던 주연 조재현은 성추문에 휩싸여 종영 4회를 앞두고 맡은 캐릭터가 갑작스럽게 사망 처리 됐다.
고현정의 SBS 드라마 '리턴' 하차 과정도 요란했다. 지난 2월 고현정의 촬영 거부설에서 시작된 논란은 PD 폭행설, 방송사 갑질 등으로 번져 지루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여주인공이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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