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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녀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30일 밤 MBN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박찬율)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강초홍은 마성태(현우)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 하자 마력을 사용했다. 마성태가 놀란 강초홍을 안아줬고 “괜찮아. 나 괜찮다고”라며 다독였다.
사실 마성태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던 것. 마성태는 자신의 기억을 지울 때 조앵두(고수희)가 강초홍이 물 한모금 안 마시며 다 죽어가는 얼굴로 있으며, 끝까지 자신들의 정체를 몰랐으면 좋았을 거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성태는 김비서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말입니다. 나한테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그렇게 변하는 게 맞는 거겠죠?”라며 “그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강초홍은 맹예순(김영옥), 조앵두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마성태를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살려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당시 국밥집 맛이 변했던 것도 마성태를 살리느라 마력을 많이 썼기 때문.
강초홍은 맹예순에게 “다시 시작할 일도 없겠지만 다시 시작해봤자 우린 똑같은 결과일 거야. 끝까지 날 숨기면서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보고 살았음 살았지 정말 이대로는 못 살겠네”라고 말할 만큼 강초홍에게는 괴로운 시간이었다. 이에 강초홍은 마성태와 점심을 먹으며 “우리 집에서 나가 달라고요”라고 부탁했지만 마성태는 “나갈 생각 전혀 없어”라고 거절했다.
마녀들은 흑마녀 화자(홍경연)가 마성태를 살릴 때 자신들을 속였다는 걸 알게 됐다. 죽음을 봉인해 둔 것 뿐이었던 것. 최근 죽을 위기를 겪던 마성태가 쓰러졌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다시 마성태를 살린 건 마녀들. 화자를 찾아가 봉인돼 있던 마녀들의 마력을 풀어줬다. 덕분에 마력들이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고, 마성태 또한 심장이 정지했지만 가슴의 상처가 사라지며 눈을 떴다.
이후 마성태는 마녀들을 볼 수 없었다. 자신이 쓰러진 날부터 사라져버린 것. 이에 SNS를 뒤졌고, 마녀들의 국밥집을 찾아냈다.
이곳을 찾아간 마성태. 국밥집을 옮길 때마다 그 곳을 사버리겠다는 마성태에게 강초홍은 “우리가 당신한테 뭘 어쨌는데. 우리 당신한테 아무 짓도 안 했어”라고 발끈했다. 마성태는 “살려냈잖아. 그것도 두 번 씩이나. 기억을 지우려면 완벽하게 지우던가. 하나하나 다 기억에 선명하게 박아놓고 이렇게 사라지면 어떡해. 그래놓고 나보러 뭘 어쨌냐고?”라고 말해 강초홍을 놀래켰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자리를 뜨는 강초홍을 잡은 마성태는 강초홍이 되돌려줬던 목걸이를 다시 목에 걸어주며 “우리 집에 가자. 할머님들 모시고”라고 말했다. 또 눈물을 흘리는 강초홍에게 “초홍아 네가 너무 그리워”라고 고백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국밥집에서 함께 사는 세 마녀와 마성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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