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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너의 결혼식'이 웃음 명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따.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남녀의 공감 100% 리얼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늘(31일) 제작진이 공개한 첫 번째 비하인드는 박보영과 김영광의 고교시절 애드리브 연기.
먼저 우연치 않게 우연의 사생활을 알게 된 승희가 "신데렐라는 12시, 우연이는 11시"라며 우연을 놀리는 이 노래는 박보영의 애드리브로 탄생되었다. 박보영은 시나리오에서 지문만 쓰여있던 대사에 멜로디를 더해 대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웃음 명장면을 완성했다.
또한 김영광은 풋풋한 고교시절 우연의 모습에 애드리브 연기를 더해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승희가 자신을 쫓아다니는 동급생 택기를 철벽 방어하기 위해 우연과 사귄다고 말하자 기쁨의 춤을 추는 우연의 모습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김영광의 순발력으로 완성된 신이다.
뿐만 아니라 승희와 우연 사이를 질투하는 택기가 우연에게 우유를 던지는 장면에서도 김영광의 애드리브로 재미가 더해졌다. 박보영의 얼굴에 우유가 튀자 자연스럽게 닦아주는 행동은 김영광의 즉흥 연기로, 관객들을 설렘을 자극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승희의 말에 충격받은 우연에게 연애 조언을 건네는 근남 역 강기영의 애드리브이다.
"봐라! 남친이 없어. 모든 남자가 경쟁자지? 근데 남친이 있잖아! 그 남자만 제껴!"라며 오징어 다리로 연애 상담을 해주는 근남의 대사는 강기영의 찰진 생활 연기와 김영광과의 완벽한 케미가 어우러져 더욱 빵 터지는 장면으로 됐다. 김영광과 강기영은 촬영 전에 다양한 버전의 애드리브를 준비했고, 가장 재미있는 장면으로 최종 선택됐다고.
세 번째 비하인드는 캠퍼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우연 4인방의 장면이다. 승희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고 좌절에 빠져 있는 우연과 달리 각자의 연애에 집중하는 근남, 수표, 공자의 모습은 현실 친구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이 주변에 있는 모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공수한 것은 물론, 배우들은 빈 속에 120개의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했다. 특히 네 명의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첫 신으로 촬영 전날 단합하는 자리를 통해 분위기를 다져 더욱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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