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무슬림 기도 시간으로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 필드 사용이 잠시 중단됐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원래 정상 일정이라면 오후 4시에 경기가 열릴 시 오후 1시 50분부터 홈팀 타격 연습이 시작된다. 그러나 1시 50분이 됐지만 그라운드에는 그 어떠한 선수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무슬림 기도 시간 때문이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금요일 무슬림 기도시간으로 인해 필드 사용이 불가하다. 대표팀은 이에 따라 오전 11시 선수촌에서 출발해 오후 12시 배팅 훈련을 이미 소화했다. 원정팀인 중국은 12시 40분에 훈련을 진행. 1시 30분이 되자 GBK 구장에선 무슬림의 기도문으로 추정되는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선동열호는 기도가 진행되는 1시간 30분 동안 라커룸에서 중국 전력분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후 3시 20분에 수비 훈련을 실시한 뒤 4시에 본 경기에 돌입한다.
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하루에 5차례 의무 기도 시간이 있다. 당초 야구 경기와 기도 시간이 겹치면 경기가 약 5~10분 중단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선동열호는 이날 중국을 꺾을 시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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