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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정의당이 공식 당 홍보 영상을 둘러싼 표절 의혹을 인정, 공식 사과했다.
정의당은 30일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8월 27일에 공개된 정의당 공식소개 영상에 사용된 상당수의 장면이 일본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Z카이와 대성건설 CF영상의 장면을 트레이싱하거나 구도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어 "먼저 창작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권익을 침해하고, 그분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정의당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게시된 영상을 모두 철회하였으며,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문제가 된 영상은 정의당 미디어 팀의 한 팀원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해당 팀원은 평소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마감의 압박에 못 이겨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을 트레이싱했다고 밝혔다"고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원의 잘못된 판단이 시초였지만 해당 영상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배포했다는 점에서 정의당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인과 집단이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가지는 권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창작자의 권리 보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27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새로운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영상의 배경, 구도, 색감, 분위기 등이 일본의 유명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단편 애니메이션 '크로스 로드' 일부 장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 = 정의당 홍보 영상, 크로스 로드 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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