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해피엔딩 종영,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결혼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같이 살래요’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9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최문식(김권)은 “기어이 엄마 빌딩 팔아치우려는 거냐”며 아버지 동진(김유석)을 말렸고, 동진은 “내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야!”라고 소리쳤다. 문식이 같이 용서를 빌자고 회유했지만 동진은 듣지 않았다. 동진은 이미연(장미희) 곁에는 사람이 많지만 자신 옆에서는 문식뿐이라며 자신을 위해 포기해달라고 말했다.

미연의 빌딩을 팔아넘기려던 찰나 동진이 잡혔다. 박효섭(유동근)의 공방에 있던 문식은 효섭에게 “우리 아버지 경찰에 잡혔어요. 아니 내가 잡히게 했어요. 아버지 그냥 보내면 잡힐 줄 알면서도 그냥 보냈어요. 내가, 내가 보냈어요. 이렇게 꺾지 않으면 아버지가 엄마 재산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보였고, 효섭이 그를 안아줬다.

정은태(이상우), 박유하(한지혜), 채은수(서연우)는 다 함께 아프리카에 가기로 했다. 유하는 걱정하는 은태의 누나 정진희(김미경)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할 자신 있어요. 형님도 은태 씨 응원하지만 혼자 떠돌면서 외롭게 살까봐 그게 두려우신 거잖아요. 이젠 제가 옆에 있을게요. 그리고 절대로 전 그 사람 떠나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진희는 유하의 손을 잡으며 고마워했다.

유하와 은태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만큼 연찬구(최정우)가 딸 연다연(박세완)과 박재형(여회현)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효섭을 만났다. 연찬구는 “저도 할 만큼은 했고요. 이제 박유하 씨 아버님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죠”라고 말했다. 효섭의 답은 의외. 효섭은 “어떻게 이런 귀한 인연이 다 있냐”며 두 인연 모두 귀한 인연이라 칭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진희 역시 동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희는 은태와 유하의 결혼을 추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의지와 달리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다. 이에 은태와 유하가 선수를 쳤다. 박선하(박선영)-차경수(강성욱) 부부를 증인으로 삼아 결혼식을 진행한 것. 이와 함께 은태는 은수에게 아프리카에 가는 것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은수는 셋이 함께 살고 싶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날은 상견례 전 은태의 가족과 유하의 가족이 만난 날. 결혼식을 두고 양 집안이 기싸움을 하던 중 결혼식을 마친 은태와 유하가 도착했다. 은태는 “저희 오늘 결혼했습니다. 저희 혼인신고도 마쳤습니다”라고 말해 양가 어른들을 놀래켰다.

선하와 우아미(박준금)은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선하는 분가를 언급하는 아미에게 자신이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 딸이라고 불러준 것이 좋았다며 “저는 어머니가 쉽게 포기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아미는 “선화야 난 경수 위하는 만큼 너한테 잘해줄 사진 없어”라면서도 “나도 너하고 계속 정 붙이면 뭐 다는 아니더라도 그 때는 자식처럼 보일 것 같아. 우리 그걸로 시작해보자”고 말해 선화를 감동시켰다.

미연은 자신의 빌딩을 팔아 은태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투자하기로 했다. 몇 년의 실패가 있더라도 자신을 치료해줄 방법을 찾아내길 기원했다.

박현하(금새록)는 효섭과 미연의 결혼식을 추진했다. 이 날은 은태-유하-은수의 출국일. 유하 가족을 배웅하러 가는 줄 알았던 미연은 깜짝 결혼식에 감동했다. 미연은 “오늘 난 가장 아름답고 빛나고 가장 젊다. 오늘 내 기억은 가장 많이 남았고, 내 몸은 가장 건강하다. 그리고 여기 내가 살아온 인생의 결과인 사람들이 있다. 난 역시 운이 좋아”라고 생각했다. 박효섭은 “오늘의 우린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고 가장 젊다. 그렇게 빛나는 오늘을 보낸 대가로 우린 내일 하루 또 늙어가겠지. 그래도 미연아. 나이 드는 내가 나이 드는 너와 함께 한다”고 했다.

‘같이 살래요’는 부부가 된 효섭-미연과 가족, 지인들이 모여 결혼식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