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12회 혈투 끝에 삼성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터진 제러드 호잉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66승 5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 삼성은 홈런포 3방에 아쉬움을 삼키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57승 3무 63패.
경기 후반까지 삼성이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은 2회 손주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상수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4득점했다. 이어 4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5회 단번에 점수차를 좁혔다. 5회초 무사 만루에 들어선 정근우가 팀 아델만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손주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엔 한화 차례. 한화는 7회초 이용규와 호잉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이 장필준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때리며 7-7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은 9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삼성은 9회말 1사 2, 3루에 이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1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호잉이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11회에 이어 12회에도 정우람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호잉은 결승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와 이성열도 천금 같은 홈런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은 만루홈런과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내준 뒤 결국 홈런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제러드 호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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