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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천종원에 이어 사솔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솔(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IFSC 세계선수권대회 컴바인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솔은 대회 여자부 콤바인 결승에서 스피드 1위(9초27), 볼더링 2위(2t4z), 리드 6위(23)를 차지하며 세 종목 합산 결과 12점을 기록,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총점 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사솔은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컴바인 여자 은메달에 이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컴바인 부문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에 앞서 천종원 역시 남자 볼더링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천종원에 이어 이번에는 사솔이 메달 소식을 전한 것.
사솔은 이날 첫 번째로 치러진 스피드 종목에서 9초 2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볼더링경기에서는 마지막 문제에서 역전을 거두며 2T4z로 2위를 기록했다.
스피드와 볼더링 합산 1위를 유지하며 마지막 종목에 출전한 사솔은 리드에서 23으로 6위를 기록, 리드에서 완등에 성공한 간브렛에 7점차로 역전을 허용해 최종 2위에 올랐다.
IFSC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최고의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남녀 각각 리드, 볼더링,스피드 세 종목이 치러지며, 세 종목의 랭킹을 곱한 총점이 낮은 6명이 컴바인 결승에 진출한다.
2011년 이후 7년만에 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사솔은 비록 종목별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컴바인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IFSC 세계선수권대회 컴바인 포디움 진출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역사상 최초다.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올림픽 포맷이 적용돼 컴바인 종목이 신설됐다.
사솔은 "올림픽 포맷으로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안게임에 이어 컴바인 종목에서 메달을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입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솔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대비해 국내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사솔.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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