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의 생명은 관중이다. 팬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증명된 사실이다. 수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팬이 선수를 움직이게 만든다.
9월 한국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 얼굴 찾기에 열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주말 K리그 현장을 찾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지난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벤투 감독은 하프타임과 경기가 끝난 뒤 쏟아지는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답했다.
평소 취재진 앞에서 항상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던 그는 팬들이 사진을 요청할 때마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축구 팬들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완벽한 프로였다. 선수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어린 팬들의 적극적인 셀카 요청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실제로 벤투 감독을 향한 인기는 상승세다.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2-0으로 승리한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와의 경기도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기에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밀고 나가는 뚝심까지 인정 받으면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더구나 일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지는 벤투는 서울을 마다하고 파주 트레이닝센터와 가까운 일산에 아파트를 구하는 등 매사 진지한 자세를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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