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한국이 홈에서 열린 A매치를 맞아 시리아를 완파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맞대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E조에서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의 예선 전적은 6승 2패가 됐다.
‘라건아’ 라틀리프(41득점 17리바운드 3스틸)가 골밑을 지배했고, 이정현(14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뒤를 받쳤다.
한국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라틀리프와 이승현이 골밑을 장악, 1쿼터 개시 후 4분간 시리아를 무득점으로 묶어 기선을 제압한 것. 이후 김선형이 돌파, 3점슛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한국은 벤치멤버를 폭넓게 기용한 끝에 1쿼터를 마쳤다. 1쿼터가 마무리됐을 때 점수는 24-13이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시리아가 손쉬운 골밑득점 찬스도 놓친 반면, 한국은 속공과 2대2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라틀리프가 교체된 후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이승현의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전준범의 3점슛 등을 묶어 47-30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한국은 이승현이 궂은일을 도맡으며 시리아의 공세를 차단했다. 3쿼터 막판에는 이정현이 과감한 3점슛을 터뜨리며 시리아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3쿼터에 32득점을 몰아넣은 한국은 79-50으로 달아난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라틀리프, 김선형 등 주축선수가 계속해서 코트를 누빈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것.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101-60으로 앞선 경기종료 2분여전 라틀리프를 김준일로 교체했다. 한국의 완승을 직감한 홈 팬들의 박수가 쏟아진 순간이었다.
허재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오는 11월 29일 레바논을 상대로 예선 일정을 이어간다.
[라틀리프(상), 김선형(중). 이정현(하).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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