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8이닝 1실점' LG, 5위 KIA 1G차 추격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5위 KIA를 꺾고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5위 KIA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의 시즌 전적은 65승 71패 1무. KIA는 63승 67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반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이닝 7피안타 7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LG는 1회말 양현종의 난조로 쉽게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천웅, 오지환, 양석환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LG가 1점을 선취했고 이어 채은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 출루에 성공하자 정주현의 투수 희생번트, 이천웅의 3루 땅볼로 2사 3루 찬스가 이어진 LG는 오지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 1사 후 채은성의 우전 안타와 양현종의 폭투 등으로 2사 2루 찬스가 주어졌을 때도 유강남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정주현의 중전 안타로 시작된 LG의 4회말 공격은 이천웅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양현종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양현종은 결국 4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

5회말 김용의의 타구를 투수 이민우가 실책을 범하고 유강남의 우전 안타에 홍창기의 볼넷으로 LG가 만루 찬스를 잡자 정주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천웅의 좌월 적시 2루타로 어느덧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차우찬이 5⅓이닝 동안 퍼펙트로 농락 당한 KIA는 6회초 1사 후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차우찬의 퍼펙트 행진을 깨고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회말 1사 2.3루 LG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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