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켈리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반기만 본다면 이날 전까지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켈리는 1회 나성범에게, 2회 모창민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3회부터는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고구속 153km에 이르는 강속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타자들도 많은 득점 지원을 하며 켈리의 12승은 어렵지 않게 완성됐다.
경기 후 켈리는 "팀 타선에서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점수를 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완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날 켈리는 7회까지 84개 밖에 던지지 않아 욕심을 낸다면 9회까지 던질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주 스케줄에 맞춰서 투구수와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그 전 이닝 휴식이 길었기 때문에 더 던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승리, 오로지 팀이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팀이 우선임을 밝혔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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