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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현빈과 장동건이 영화 '창궐'로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예고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출연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또 한번 의기투합,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공조'로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쓴 주역들이다.
김성훈 감독은 "'창궐'만의 시대 상황과 여기에 어울리는 액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이냐 고민을 많이 했다. 검술, 무술 등 준비된 듯한 화려한 액션은 빼고 생존을 위한, 실제적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리얼하게 담았다"라며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라고 밝혔다.
현빈은 '창궐'에 이르러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히어로의 면모를 선보인다. 이청 역할을 맡아 창궐하는 야귀에 맞서 타격감 넘치는 액션부터 풍부한 감정 연기까지 표현해낼 예정. 장검을 활용한 액션과 야귀떼를 소탕하기 위한 와이어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야귀떼와의 치열한 혈투 속에서도 세상을 구하고자하는 이청의 감정선을 살려 액션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현빈은 "조선시대라는 배경과 야귀라는 소재에 긴장감을 느꼈고 끌렸다"라며 "야귀떼들을 물리치면서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이 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절친한 선배 장동건과 적대 관계로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서 못 받아들여지거나 그런 건 없었다. 촬영할 땐 그 흐름에 맞게 잘 갔다. '컷' 하면 원래의 절친 사이로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빈은 "올해 '협상'에 이어 '창궐'까지 다양한 소재와 캐릭터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뵙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잘 전달됐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장동건은 극 중 조선을 차지해 새 나라를 만들려는 야욕을 품은 김자준 역할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늘한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전망.
장동건은 "게임 같은 세계관이 재밌고 흥미롭게 다가왔다"라며 "김자준은 정치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악역은 인간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감정인데, 평소엔 드러내지 않는 감정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동건은 "'창궐'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현빈과 작업한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사실 현빈과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해본 것 같다"라고 친분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극 중 현빈과 대립 관계이지만 거리를 두기엔 너무 가까운 사이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연기할 때 편안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의 김의성은 '명존세'(명치 세게 때리기)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700만 관객이 넘는다면 이선빈에게 명치를 강하게 맞겠다"라고 밝혔다.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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