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헤일이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데이비드 헤일(한화 이글스)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한화 유니폼을 입은 헤일은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2일 KIA전에서는 5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정수빈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헤일은 다음 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뺏겼다.
대량실점은 없었다. 다음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1회를 끝냈다.
2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 이어 오재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을 한 것. 이번에도 추가 실점은 막았다. 류지혁과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허경민은 3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와 4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결과는 1, 2회와 달랐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을 삼진, 4회에는 1사 2루에서 정진호와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5회는 깔끔했다. 2~4번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었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최주환과 김재환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진 헤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일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잘 맞지 않은 타구였지만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흘렀다.
이 상황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오재일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4-2 리드에서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그래도 헤일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6회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헤인은 양 팀이 4-4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무산됐다.
5회까지는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결정적 홈런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킨 헤일이다. 투구수는 112개.
[한화 데이비드 헤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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