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에게도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생기는 것일까.
롯데는 지난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8-6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아직 순위는 8위(59승 68패)이지만 5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KIA, LG, 삼성 등 5강 경쟁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최근 8경기 7승 1패 상승세를 계속해서 잇는다면 지난해 후반기 일궈냈던 기적이 다시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28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만난 조원우 감독은 먼저 전날 좋은 수비를 펼친 야수들을 향해 칭찬 메시지를 남겼다. 조 감독은 1루수 채태인, 정훈의 결정적 수비를 두고 “채태인, 정훈, 전병우 등 좋은 수비를 펼쳐줬다. 9회초 정훈 수비가 아니었다면 2, 3루가 되는 상황이다. 결정적 수비였다”라고 했다.
이제 전날 승리로 롯데도 어엿한 5강 경쟁팀이 됐다. 남은 15경기서 지금의 상승세를 무조건 이어야 한다. 그러나 조 감독은 “순위나 5강 싸움 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오늘만 보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내일 경기 생각 없이 승수 쌓는데 주력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의 5강을 향한 각오 역시 남다르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무리투수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지난 25일 NC전부터 3경기 연속 공을 던졌다. 이날 휴식이 필요하지만 손승락은 코칭스태프를 향해 이날도 상황이 되면 등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감독은 “3연투라 쉬게 해주려고 하는데 선수가 괜찮다고 한다. 일단 대기는 시키겠다”고 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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