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롯데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9-8로 간신히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2승 67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전은 7승 9패 열세로 마쳤다. 반면 최근 4연승, 고척 6연승이 좌절된 롯데는 59승 2무 68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진루타 때 2루로 이동했다. 이어 이대호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택근의 사구가 시작이었다.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리 샌즈가 브룩스 레일리의 높은 투심을 공략해 우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그러자 롯데가 2회초 선두타자 신본기의 볼넷에 이은 문규현의 적시 2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정후가 사구를 얻어냈다. 임병욱-김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이 사구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서건창이 균형을 깨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멈추지 않았다. 샌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박병호의 내야땅볼 때 3루수 신본기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이택근과 서건창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선 김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임병욱과 김재현이 각각 3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송성문이 적시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민병헌의 투런포, 8회초 전병우의 스리런포, 9회초 전준우의 솔로포를 묶어 넥센을 1점 차로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이어 윤영삼-오주원-김상수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샌즈가 각각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9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민병헌의 3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서건창(첫 번째), 제이크 브리검(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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