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헤일이 또 다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헤일(한화 이글스)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한화 유니폼을 입은 헤일은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4.34를 남겼다. 최근 2경기에서는 5이닝 11피안타 6실점,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으로 솎아낸 헤일은 손아섭을 1루수 땅볼,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2사 이후 위기에 몰렸다. 문규현과 전병우, 앤디 번즈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준 것. 전병우와 번즈에게 내준 안타의 경우에는 내야안타이기에 헤일로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것.
3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헤일은 2사 주자없는 상황까지 만든 뒤 전준우 역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 때 좌익수 최진행이 포구에 실패, 2사 2루가 됐다. 실책은 악몽으로 돌아왔다. 다음 타자 이대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비자책이기는 했지만 한화와 헤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4회를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친 헤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사사구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손아섭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헤일은 이대호에게 우전안타, 채태인에게 몸에 맞는 볼,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번즈를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어렵사리 5회를 끝냈다.
헤일은 팀이 0-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도 무산.
4실점 중 자책은 2점 뿐이었지만 안타 7개, 사사구 3개를 내주는 등 상대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헤일이다. 투구수는 109개.
[한화 데이비드 헤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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